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0.75%로 0.25%p 인상

작년 4월부터 8차례 연속 올려

브라질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5%에서 1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율 상승세 억제와 헤알화 가치 하락에 대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따져 8차례 연속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0.75%로 3.5%포인트 올랐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4.5%)에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인플레율은 2009년에 4.31%였으나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로 4년 연속 억제 기준치를 웃돌았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율이 진정세로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억제 기준치인 4.5%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톰비니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11.25∼11.5%로 예상했다. 공공지출이 늘어나 인플레율을 자극하면서 기준금리가 최대 1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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