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늘었지만 임금상승은 둔화

건설·제조업 종사자 수↑,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 수↓

(자료사진)
경기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4개월 연속 사업체 종사자수가 늘어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농업을 제외한 2만 5000여개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4만 여명 늘어난 1490만여명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 사업체의 고용증가폭 비중이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고용부는 "전체 고용증가의 90% 정도를 중소사업체가 차지하면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고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종사자의 수가 14만 명 정도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제조업이 그 다음으로 많은 5만명의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자영업 침체의 영향으로 도매 및 소매업은 3만여명, 숙박 및 음식점업 1만 1000명의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늘어났으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 한해 평균 3.9%로 전년 임금상승률 5.3%보다 1.4%p 낮아져 임금상승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장시간근로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총근로시간은 1.7시간 줄어든 172.6시간으로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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