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수익, 작년 기록적 증가

FDIC "은행 회생 재확인…여신 증가 저조 등 과제는 여전"

미국 은행의 수익이 지난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해 금융 위기 후유증에서 완연히 벗어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의 수익이 지난해 4분기 연율 기준 17% 증가해 403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로는 9.6% 늘어나 1천54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의 기록인 1천452억 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대출 손실이 7년 사이 가장 적었으며 벌금과 법률 자문 비용이 많이 줄어든 것도 수익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 손실은 지난해 4분기 117억 달러로 연율 기준 36.7% 감소하며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6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주택 모기지 손실이 57.7%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FDIC는 '문제 은행'도 지난해 4분기 467개로, 전분기보다 48개 줄었다고 밝혔다.

FDIC의 마틴 그룬버그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은행 부문이 계속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저조한 여신 증가와 빡빡한 수익률, 그리고 모기지 리파이낸싱 감소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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