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한 10대 소녀, 징역 30년형 선고

레이첼 쇼프(사진=wdtv 캡처)
친구를 살해한 10대 소녀에게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고 지난 26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6일 오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모넌갈리아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러셀 클로지스 판사가 2급 살인 혐의 레이첼 쇼프(17)에게 30년형을 선고했다.

클로지스 판사는 쇼프에게 주립 교도소에서 형을 살도록 명령했다. 쇼프는 18살 생일까지만 소년원에 수감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7월 쇼프는 친구 셸리아 에디와 피해자 스카일라 니스를 집에서 불러내 흉기로 살해하고 숲에 시신을 방치했다.


지난 5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쇼프는 선고 전 자신의 범행에 대해 사과했다.

에디는 지난달 24일 1급 살인 혐의로 이미 종신형 선고를 받았다.

검사는 이들이 니스를 살해한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쇼프는 더이상 니스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프는 "그것을 한 사람은 진짜 내가 아니다"라며 "난 무섭고 무언가에 홀렸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쇼프와 에디는 과학 수업시간 중 스카일러를 살해할 것에 대해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부모 데이브 니스는 "레이첼 쇼프는 냉정하게 내 딸을 살해했다"며 "그녀는 내 딸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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