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7일 "설 이산가족상봉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조만간 북측에 이산가족상봉을 추가로 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자의 이러한 발언으로 정부가 다음 주중에 북한에 실무접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도 "정부는 이번 상봉 행사를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협조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금강산 이산가족 작별상봉에서 남측단장인 김종섭 한적 부총재는 북측 리충복 단장에게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시급한 문제"라며 상봉행사 정례화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북측 리충복 단장도 "북남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