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근 명예회장 지분 매각, 일감몰아주기 규제 벗어나

현대백화점 목동점.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몽근 현대백화점 그룹 명예회장이 주식 매각으로 지분율이 낮아져 일감 몰아주기 규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보유중이던 현대그린푸드 주식 252만7천527주 가운데 60만주를 팔아 지분율이 2.59%에서 1.97%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과 아들인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 대주주 일가의 보유 지분 합계가 재벌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인 30%을 벗어났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자금 필요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자재 유통, 기업 단체급식 등의 사업을 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현대백화점에 식품매장에서 판매하는 생식품과 채소 일부, 가공식품 등을 공급한다.

지난해 단독기준 매출액은 1조2천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17% 정도가 그룹사와의 거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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