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내년 완성될 듯

중국이 재래식 동력 항공모함 2척과 핵 동력 항모 2척 등 항모 4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며 내년에 첫 국산 항모가 완성돼 오는 2018년에 군에 배치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과 홍콩 매체들은 최근 발간을 앞둔 홍콩 월간지 경보(鏡報) 최신호를 인용해 27일 이같이 보도했다.

경보는 중국이 재래식 동력 항모 2척을 먼저 건조한 뒤 2단계로 핵 항모를 제작할 계획이라면서 재래식 항모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조선소와 상하이(上海)의 장난창싱(江南長興) 조선소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잡지는 새로 건조될 재래식 동력 항모 중 첫 항모는 중국이 옛 소련의 항모를 개조해 만든 랴오닝(遼寧)함보다 길이와 배수량이 5% 증가하고 두 번째 항모는 첫 항모보다 다시 길이와 배수량이 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증기를 이용한 함재기 이륙 장치인 증기캐터펄트를 추가로 장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보는 새로 건조되는 첫 국산 항모의 이름은 '산둥'(山東)함이 될 가능성이 크며 내년 진수된 뒤 3년간 시험 운항을 거쳐 2018년 랴오닝함과 함께 칭다오(靑島) 항모 기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두 번째 항모는 1839년 중국 청나라 정치인이었던 임칙서가 광둥(廣東)성 후먼(虎門)에서 아편을 대량으로 불태운 지 18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광둥'함으로 명명돼 남중국해를 지킬 것으로 잡지는 분석했다.

중국의 항모 추가 건조설은 앞서 여러 외신과 군사 전문 매체를 통해 제기돼왔다.

홍콩의 친(親)중국계 신문인 대공보(大公報)는 지난달 인터넷판에서 왕민(王珉) 랴오닝성 서기가 랴오닝함에 이어 두 번째 항모가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건조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2018년 두 번째 항모가 완성될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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