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앞두고 향토 사학자 일제의 항일투사 학살 문건 공개

정재상 하동문화원 위원장 문건공개

최근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할머니 등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제에 의해 학살당한 항일투사 259명의 문건을 한 향토사학자가 찾아 명단을 공개했다.

정재상 경남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은 최근 일제가 작성한 '진중일지'와 '폭도에 관한 편책' '조선 폭도 토벌지' 등에서 경북 출신 항일의병장 14명 등 의병장 41명을 발견하고 정부에 서훈신청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이 이번에 찾은 문건은 구한말 을사늑약이후 1907~1909년 국내에서 50~400여명의 의병대를 조직해 숱한 무장투쟁을 벌이다 일제의 ‘남한 대 토벌 작전’때 체포돼
총살당하거나 목이 잘리고 칼에 찔려 순국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재상 위원장은 "이번문건에 드러난 의병장의 학살은 모두 도주라는 어처구니없는 표현을 쓰며 항일투사들의 학살을 자행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문건은 의병장들의 뚜렷한 항일기록이 있는 만큼 독립유공자 서훈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위원장이 찾은 이번문건에는 경북 경주의 권문선(權文善)의병장 등 41명의 의병장과 강원도 태백시 황지(黃池)에서 일본군의 칼에 찔려 한꺼번에 50명이 학살당한 문건이 이번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정재상 위원장은 “체포된 항일의병장을 고문한 후 마지막에는 목을 자르고, 머리를 박살내 죽이고, 칼로 잔혹하게 찔러 죽여 놓고 그들이 기둥에 머리를 부딪쳐 자살했다, 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죽었다고 밝히고 있어 정말 천벌을 받을 짓”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찾은 41명의 의병장에 관해 국가보훈처 공훈심사과에 서훈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미 서훈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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