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産 산업용 자동화기기 부품 반덤핑 조사 개시

중국제 도자기실 타일 등은 반덤핑관세 연장 재심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7일 제325차 회의를 열어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기압 전송용 밸브는 공기압을 공급·차단하거나 배출해 실린더를 작동시키는 방향제어기기로 용접로봇 등 산업용 자동화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시장 규모는 963억원 수준으로 일본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78.9%로 국산품(17.5%)을 압도한다.

㈜TPC메카트로닉스와 ㈜KCC정공은 최근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의 덤핑 판매로 국내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무역위는 이들 업체가 조사 개시를 정당화할 수준의 충분한 증빙서류를 제출했다고 판단,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를 한 뒤 5월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한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어서 현지 실사·공청회 등을 통한 3개월간의 본조사를 거쳐 8월께 최종 판정을 한다.

이와 함께 무역위는 7월 덤핑방지관세 부과가 종료되는 중국산 도자기질 타일과 대만·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부분연신사에 대해 관세 부과 연장을 위한 재심사를 결정했다.

이는 덤핑방지관세가 종료될 경우 국내산업 피해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는 관련 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무역위는 또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중국산 합판의 3개 신규 공급업체에 대해 개별 덤핑률을 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덤핑방지관세 확정 이후 국내 수출을 시작한 업체들로 기존 관세율을 그대로 작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별도로 관세 부과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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