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7일 "북한에서 소형 라디오가 값도 눅고(싸고) 감추기도 용이해 외부세계 소식에 목마른 북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주민들의 폭발적 수요로 하여 앞으로 밀수를 통한 대량 유입이 예상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형라디오의 경우 장마당에 흔한 건전지만 넣으면 3~4개월은 청취가 가능해 정전이 잦은 북한에서 외부세계의 소식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DVD(녹화기)나 '노텔'(DVD플레이어)의 값은 보통 중국돈 400위안 안팎이지만, 소형라디오는 25위안 정도에 거래되다 최근에는 100원위안을 주겠다고 해도 사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불법영상물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장마당에서 몰래 팔리던 '노텔'의 가격은 400위안에서 250위안으로 내렸지만, 소형라디오의 가격은 반대로 몇 배로 올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북 방송사는 KBS 한민족방송과 미국에서 방송하는 미국의 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국내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조선개혁방송, 그리고 열린북한방송과 선교방송인 극동방송 등 10여개 매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