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우즈, 극명하게 엇갈린 1R

PGA 혼다 클래식서 각각 단독 선두-공동 18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희비가 첫날부터 극명하게 엇갈렸다.

매킬로이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며 남자골프 세계랭킹이 8위까지 떨어진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며 쟁쟁한 강호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게 됐다.

부활에 나선 전직 세계랭킹 1위의 도전과 달리 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기복 심한 경기력에 그쳐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우즈는 버디 3개를 잡고도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 공동 8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선두 매킬로이에 무려 8타 뒤진 부진한 성적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 재미교포 제임스 한(33)이 1언더파 69타 공동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1오버파 공동 81위, 이동환(27.CJ오쇼핑)은 2오버파 공동 101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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