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서 교사 지갑 털어 카지노서 탕진...40대 구속


경남 함안경찰서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들의 지갑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혐의로 박모(45)씨를 구속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1시 5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캐비닛을 열고 A(56) 교사의 지갑에서 235만원의 현금과 상품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경남·북, 전남, 광주 등의 40개 초등학교에서 51차례에 걸쳐 모두 693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전기수리공 복장을 하고 의심을 피하고, 학교에 들어가기 쉬운 학예회 등 각종 행사 기간을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초등학교는 지갑을 잃어버린 교사들이 학생 소행으로 여겨 신고하지 않는데다, 여자 교사가 많아 범행을 하다 들켜도 달아나기 쉬운 점을 악용했다.

박 씨는 훔친 돈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자금으로 탕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