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파문, 내 노력 부족 인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작년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외교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아직도 나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제적으로 비난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비난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간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야당의 추궁에 대해 "부전(不戰)의 결의를 했다", "한중에 정상회담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등 '마이동풍'식 태도를 보이던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앞둔 상황에서 장기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파문'을 진정시키려는 포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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