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했던 강호동이 '라디오스타' 작가였던 황선영 작가와 손잡고 7개월만에 MBC에 복귀한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강호동은 MBC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을 확정짓고 MBC컴백준비에 들어갔다.
제목과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이 프로그램은 과거 '라디오스타'를 만들었던 황선영 작가와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등을 연출한 황교진PD가 의기투합한 작품. 황선영 작가는 지난 201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작가상을 수상한 베테랑 작가이자 '라디오스타'의 원조 터줏대감이다. MBC는 해당 프로그램의 기획안과 출연진을 비밀리에 부치며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강호동으로서는 지난 8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폐지된 뒤 7개월만에 MBC에 복귀하는 셈이다. '무릎팍도사'에 이어 SBS '맨발의 친구들'이 폐지되며 절치부심했던 강호동이 오랜 시간 신중하게 고민 끝에 고른 프로그램인만큼 이 프로그램의 향방에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