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정지하면 선불폰 시장 고사할 수도"

극심한 보조금 경쟁을 벌여온 이동통신 3사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선불 이동전화 시장이 유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선불 이동전화 벤처기업인 프리피아는 28일 "이통사에 대한 전면적인 영업정지 조치는 선불 이동전화 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줄 것"이라며 영업정지 대상에서 유심(USIM) 단독 개통 방식의 선불 서비스는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피아는 "이통사 영업정지로 선불서비스 가입도 중단되면, 2012년 11월 출시 이후 어렵게 자리 잡은 편의점 선불 이동전화 판매가 막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은 영업정지 차례가 돌아온 이통사의 서비스에 대해 선별적으로 판매를 중단할 수 있지만, 8천 종에 달하는 상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에서는 특정 이통사 상품의 판매를 중단·재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선불 유심 단독가입 상품은 구매 후 바로 개통되지 않고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개통을 신청해야 한다는 점에서 영업정지 전에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영업정지 기간에 개통을 할 수 없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프리피아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제기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발생하면 극단적으로는 편의점에서 선불 이동전화 상품이 철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업체는 "영업정지 기간에 선불 상품 가입까지 중단하지 말고, 이 조치를 선불 이동전화를 홍보하는 적기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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