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원유터미널 폐쇄설에 상승…금값은 하락

28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원유터미널이 일부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센트(0.2%) 오른 배럴당 102.5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2월 한달간 5.2%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센트(0.02%) 내린 배럴당 108.9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노스다코타주 바칸 유전지대의 셰일오일 터미널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았다.

원유업계 정보업체인 겐스케입이 최근 이틀간 바칸에 있는 10여개의 대형 터미널에서 선적된 원유 물량이 하루 평균 20만배럴 이상 줄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미국 연방 철도청까지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별로 먹혀들지 않았다.

달러화의 약세와 주가의 전반적인 강세도 원유 시세를 밀어 올리는데 도움을 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제시한 3.2%에서 0.8% 포인트나 낮춘 2.4%(계절 조정치)로 하향 수정했다.

지난해 말 소비 지출과 수출, 기업 재고 등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회복기의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소프트패치' 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최종치)가 81.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최종치 81.2보다 높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측치 81.8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금값은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0.20달러(0.8%) 빠진 온스당 1,321.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이번주에 0.2% 내렸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2월에 6.6% 상승했다. 4주 만에 처음 내렸고 2개월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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