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오리농장 AI 양성…7만 마리 살처분

전남 순천의 한 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인근 농가 닭과 오리 7만 마리가 살처분된다.

순천시는 지난달 26일 낙안읍성 인근 검암마을 김모(50) 씨가 운영하는 오리농가에서 오리 40마리가 집단 폐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H5N8형 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오후 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오리농가 2곳 4만 마리와 닭농가 1곳 3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지시했다.

순천시 한 관계자는 "폐사한 오리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H5N8형 AI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최종 확진은 며칠 지난 후에 확인될 예정"이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살처분"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기존에 운영해오던 AI 예방 초소를 12개에서 17개로 늘이고 인근 지역 방역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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