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 美 전역 또 겨울폭풍 주의보

강추위와 눈, 진눈깨비를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국 거의 전 지역을 또 덮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콜로라도주 동남부에서 매사추세츠주 남부까지 2천414㎞ 지역에 영향권을 둔 겨울폭풍이 동부 해안 지역으로 향하면서 기온이 급강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캔자스주에서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최고 30㎝의 눈이 내리고 워싱턴DC 등 수도권과 필라델피아 등에도 15㎝ 가량의 강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브루스 설리번 국립기상청 기상 전문가는 "이번 폭풍은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며 "적지 않은 강우 또는 강설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공편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 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눈폭풍 예보로 전국적으로 1천3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1천700여편은 지연 운항했다.

오하이오주 남서부 일부 지역에는 대설 경보가 내렸고 클리블랜드 북동부의 레이크카운티는 43%의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기상 정보 업체인 애큐웨더는 아칸소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텍사스주 등 중남부 지역에도 강추위가 엄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텍사스주 북서부의 러복은 지난 1일 낮기온이 26℃에 달했으나 2일 아침에는 영하 7℃로 뚝 떨어져 일교차가 무려 30℃를 넘었다.

특히 북동부 지역은 잦은 폭설로 이미 염화칼슘이 바닥나 제설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보스턴이나 뉴욕시는 눈은 크게 많이 오지 않겠으나 도로 결빙으로 출근길 대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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