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1977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전 부총재는 대학 졸업하던 그 해에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해외조사실장·조사국장·정책기획국장을 두루 거쳤다.
이어 2007년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 2009∼2012년 부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35년간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2013년부터는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지내오고 있는 자타가 인정하는 통화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인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한국은행 업무에 누구보다도 밝으며 판단력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합리적이고 겸손하여 조직내 신망이 두터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내부에서도 환영한다는 반응과함께 기대감이 나왔다.
한은의 고위 인사는 이주열 내정자의 내정 소식을 접하고 "30년 넘게 한은에서 봉직한 분인 만큼 내부의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라며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누구보다 일 처리에 제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