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1만2천명 평화군 필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약 1만2천명 정도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에 보낸 보고서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려면 모두 1만1천82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반 총장은 군 병력 1만명, 치안경찰 병력 1천820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평화유지 활동은 유혈사태 초기 단계에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조속히 유엔 평화유지군이 증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는 최근 군인 400명을 추가로 파병,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주둔 병력을 2천명으로 늘렸다.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회국에는 프랑스군 2천명과 5천400명가량의 아프리카 국가 연합군이 유엔의 위임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슬람 계열인 셀레카 반군그룹이 기독교 정권을 축출한 이후 인구의 80퍼센트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하자 기독교인들도 민병대를 결성해 보복에 나서면서 종파 간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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