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공기업 개혁, 주무부처 장관 알아서해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료사진 / 윤창원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공공기관 경영정상화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획재정부가 공기업의 특성을 잘 모르고 개혁한다는 지적에 대한 질문에 "기재부도 진행사항을 모니터링 하겠지만 주무부처 장관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개혁사항에 포함된 11개 기관내용을 3번 봤다"며 "장관이기 전에 전문가로서 변호사, 회계사 등 자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장관은 "부채 감축이나 방만경영 해소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공기업의 생산성 향상"이라며 "예컨대 산업 현장 인력보다 관리직이 많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핵심역량을 수행하는 인원보다 지원 인력이 더 많을 경우 공기업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체질 개선이 인력 감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구성원의 의식과 조직 시스템이 바뀌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총수가 실형을 살고 있는 SK그룹의 투자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만큼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의사 결정이 과거보다는 조심스럽겠지만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차질없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해 내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이 총수 부재로 장기 전략이나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에 대해 간접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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