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3일 발표한 조사자료를 통해 지난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태블릿이 127% 증가한 1억2천100만대가 판매돼 세계시장의 62%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지난 2012년엔 5천330만대가 판매됐으며 시장점유율은 45.8%였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작년 7천만대가 팔려 전년의 6천100만대에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53%에서 36%로 하락했다.
애플은 세계 최대 태블릿 컴퓨터 제조업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의 빠른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336% 증가한 3천700만대를 팔았다고 가트너는 밝혔다.
하지만, 애플의 태블릿은 고가에 팔리는 데 반해 안드로이드의 성장은 저가 및 소형 화면 제품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가트너는 태블릿 시장은 앞으로 수년간 계속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변해가리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