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씨는 우아하면서 단단하고 심지가 보인다"

우아한 거짓말 보도스틸
“김희애씨는 우아하면서도 단단하고 심지가 보인다.”

김려령 작가가 자신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화 ‘우아한 거짓말’ 개봉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우아한 거짓말은 열네 살 소녀 천지(김향기)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작품. 김희애가 천지의 엄마, 고아성이 천지의 당차고 차가운 언니 만지를 연기했다.

김 작가는 최근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예쁜 사람들은 많지만 아름다운 사람은 찾기가 힘들다”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으로 버티는 사람들이 있는데 김희애 씨가 그렇다”고 말했다.

“웃음과 울음이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잘 조화된 배우다. 많은 아픔을 견뎌낸 사람만이 지을 수 있는 웃음. 그런 아련한 울림을 가진 분이다. 이 분이 영화의 중심에서 균형을 잘 잡아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아성에 대해서는 “만지 역할에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었다”며 애정을 표했다.

영화 ‘괴물’에서 고아성을 처음 봤다고 밝힌 그는 “낯선 배우가 나오면 누구지 하기 마련인데, 어 하는 순간 빨려 들어갔다”며 “어린 배우가 거대한 스크린에 밀리지 않고 꽉 채우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한편 소설의 영화화 소식에 "아픔을 이해하고 격려하고 따뜻하게 안아주고자 했던 의도가 영상으로 표현되면 더 큰 울림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고 반겼다.

그는 "이한 감독은 '완득이' 이전부터 좋아했다"며 "완득이 이후 신뢰가 더욱 커졌다.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함께라면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우아한 거짓말은 이한 감독이 '완득이'이후 다시한번 김작가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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