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거리 핵미사일 개발·배치…괌 사정권"

중국이 중거리 핵미사일(IRBM)인 둥펑(東風)-26C를 개발해 배치했다고 미국 군사전문 온라인매체 '워싱턴 프리 비컨'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국 정보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소 2천200㎞로 미군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핵심 기지인 괌 기지를 타격하기에 충분하다.

중국의 신형 IRBM 개발에 대해 미국 관리가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관리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중국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일부 열도로 미군이 진입하는 것을 막으려는 데 이번 배치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미사일에 대한 사항은 다음 달 의회에 보낼 예정인 미국 국방부의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4월 점증하는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괌에 신형 중거리 미사일 요격망인 고(高)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해군은 지난달 괌에 4번째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 '토피카'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군 관리들은 당시 토피카 배치는 중국에 대한 위협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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