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다리'된 마포대교 투신자수 줄었다

감시시스템 강화 등 관리시스템 강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자료사진)
투신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던 마포대교가 '생명의 다리'로 조성된 이후 실제 투신한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9월 마포대교에 생명의 다리가 조성된 후 투신시도자는 2012년 15명에서 93명으로 크게 늘었지만, 실제 행동에 옮긴 사람은 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시도자 93명 가운데 85명은 다리 위에서 바로 구조됐다.

생존률도 2012년 60%에서, 2013년에는 94.6%로 높아졌다.

서울시는 자살시도자의 생존률이 높아진 것은 영상시스템 운영 등 예방활동이 강화됐고, 다리를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자살시도자를 구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는 난간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망대 구간에 거울형 자살방지 난간을 보완하고, 투신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감지센서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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