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 이미 자정능력 없어

체육단체연대, '체육개혁 8대 개혁안' 제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감사에 이은 대한야구협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드러난 안현수의 귀화 문제 등 체육계 전반에 대한 자성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체육시민단체들이 체육개혁 실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가 참여한 '체육개혁 실천을 촉구하는 체육단체연대'는 '체육개혁 8대 개혁안'을 내세우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반성과 책임, 혁신을 촉구하기로 했다.

체육단체연대는 파벌과 무능, 밀실담합으로 부패가 만연한 경기단체들과 한국 체육계를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키워오면서 무능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대한체육회 등 상급기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승부조작, 입시비리, 성폭력, 폭행치사, 부정부패 등 온갖 추문과 충격 속에서도 자기 반성을 하지않는 한국체육계는 이제 자정능력을 잃었다고 정의했다.


특히 지난 1월 문체부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 부정부패의 백태가 드러났음에도 개혁방향과 방안제시 등은 고사하고 상급기관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대한체육회를 비판했다.

또한 여전히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성추행 의혹의 진상을 밝히지 않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파벌과 심판 매수로 생명까지 빼앗아간 서울시태권도협회 등 경기단체에 대해서도 자기 개혁과 함께 책임을 촉구했다.

체육단체연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체육개혁 8대 개혁 안’을 발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실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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