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화상회의로 미국민 만난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개인 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에서 열리는 기술 축제에 화상회의로 참가해 미국민과 대화를 나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인터랙티브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에드워드 스노든과 화상 대화'가 오는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 행사에서 스노든은 NSA의 감시가 기술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중 감시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방안 등을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전문가와 논의하며 청중도 질문 기회가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으로 NSA의 대규모 정보 수집 행위를 폭로한 스노든은 지난해 8월 러시아로부터 임시망명 허가를 받은 뒤 모스크바 인근에서 은신하고 있다. 그는 체포 우려 때문에 미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SXSW는 매년 봄 오스틴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 영화, 인터랙티브 축제로 올해는 7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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