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러'당국 "우크라 극우민족주의자 야로쉬 국제수배"

러시아 수사당국이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극우민족주의자인 드미트리 야로쉬를 국제수배 명단에 올렸다고 5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야로쉬를 '언론매체를 통한 테러 및 극단주의 활동 촉구' 혐의로 형사입건했던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인터폴 채널을 통해 그를 국제 수배했다"고 밝혔다.

야로쉬는 앞서 1일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탁테'의 우파진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는 체첸 이슬람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에게 지원을 요청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저항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극우민족주의자인 야로쉬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계속된 우크라 야권의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자신이 조직한 '우파진영'을 앞세워 진압부대에 대한 무력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러시아를 '제국주의 괴물'이자 우크라이나의 영원한 적이라고 비난하며 지구상에서 러시아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우마로프는 현존 러시아 내 최고 이슬람 반군 지도자로 2007년 스스로 선포한 캅카스 지역 이슬람국가 '캅카스 에미라트'의 지도자를 자임하며 러시아를 상대로 각종 테러를 자행해 왔다.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 보안당국의 테러 작전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아직 사망 여부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우마로프는 지난해 7월에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를 저지할 것을 반군 세력에 선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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