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만든 독도, 세계 관람객과 만난다

영국 '3D 미니어처 가든쇼'에서 한국작가 독도 작품 선보여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미니어처 가든쇼에 한국의 독도를 3D프린터로 구현한 작품이 출품돼 세계인을 상대로 독도 알리기에 나선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정원 모형으로 꾸민 독도 작품은 한국의 가든디자이너 겸 환경미술가 황지해씨가 제작해 6~8일 런던 스트랜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3D 프린터 미니어처 가든쇼에서 선보인다.

'백만년 전에 날아온 편지-독도'라는 제목의 작품은 3D 프린터로 출력한 독도 모델과 자생식물 모형 등을 활용해 독도를 가상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특별히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섬기린초와 섬초롱꽃 등 고유식물을 비롯해 희귀종과 멸종위기 식물을 작품 속에 배치해 생태 주권의 의미를 강조했다.

황 씨는 "작품에 활용된 독도 자생식물은 한반도의 한정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유권 주장의 중요한 근거"라고 말했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가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정원 전시에 접목해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10명만 참여했다. 출품된 작품의 모형 제작은 영국의 3D 프린터 모형 제작업체가 맡았다.

출품된 미니어처 정원 작품들은 런던 전시회를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 미국 등을 돌며 전시될 예정으로 오는 10월에는 일본 도쿄에서도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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