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1999년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는 오양을 비롯해 모두 10명이 장학금을 받는다. 학생들은 노트북 컴퓨터와 7천500달러의 장학금을 받는다. 또 뉴욕타임스를 통해 저명인사들로부터 멘토링 학습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6주간 뉴욕타임스 편집국에서 일하며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뉴욕타임스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오양이 한국에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고 소개했다. 왕따 당하는 것이 힘들어 아홉살 때 뉴욕 퀸즈의 친척집으로 건너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으나 여전한 편견과 왕따 때문에 2011년 다시 뉴욕으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오양은 몸의 움직임은 물론 손으로 글을 쓰는 것조차 어려운 장애를 겪고 있는데도 뉴욕 시의회에서 한인 사회와의 연락을 담당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오양은 한국에 만연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맞서기 위해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다.
오양은 "우리 부모님마저 내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지 않아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보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