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테크블로그 등은 6일(현지시간) 게티이미지가 이들 사진을 개인 블로그나 텀블러, 월드프레스,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FT 테크블로그는 지난 2012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33억 달러에 인수한 게티이미지가 사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자선행위가 아니며 철저히 상업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는 "오늘날 디지털세상에서 전통적인 라이선스 모델이 적합하지 않거나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다시 말해 게티 이미지는 자사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사의 이미지를 이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실용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한 셈이다.
게티이미지의 사진을 무료로 사용하는 대신 사용자는 게티이미지가 제공하는 '임베드 툴'(Embed tool)을 사용해 자신의 블로그나 SNS 페이지에 HTML 소스코드를 붙여야 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게티이미지는 블로그나 SNS페이지들에 자사의 브랜드를 노출하는 한편 상업용 목적의 사진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을 자사의 웹사이트로 끌어들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는 이를 통해 또 소비자들이 자사의 사진을 이용하는 방식을 추적,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새로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게티이미지는 또 '키오스크트'와 같은 신생업체들과 함께 새로운 광고방식도 실험하고 있는데 키오스크트는 일부 웹사이트상의 게티이미지 사진을 온라인 상점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들이 키오스크드의 이미지 위로 마우스를 움직이면 특정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로 자동 연결시켜주는 팝업창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미국 팝스타 리한나의 사진에 링크주소를 붙여 그가 입고 있는 옷이나 앨범을 살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시켜주는 방법이다.
게티이미지는 장차 무료로 이용되는 사진을 통해 이같은 광고를 하는 방법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