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대포 타선은 올해도 계속 '펑!펑!'터진다

넥센의 차세대 거포 강지광.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넥센은 지난해 129개의 홈런을 때리며 9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홈런왕 박병호를 시작으로 이성열, 강정호, 김민성 등의 화끈한 대포를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올해도 넥센의 대포는 변함 없을 전망이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0-3으로 승리했다.

첫 주자는 강지광이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 합류한 강지광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연일 큰 타구를 날린 차세대 거포다. 두산전에서도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0-3으로 뒤진 3회말 첫 타석부터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넥센 데뷔 타석부터 대포였다.


이택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이택근은 1-3으로 뒤진 4회말 유희관에게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강지광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넥센은 그야말로 핵타선을 보유하게 된다. 두산전 라인업을 보면 2번 이택근부터 3번 윤석민(이성열), 4번 박병호, 5번 강정호, 6번 김민성, 7번 강지광까지 얼마든지 두 자리 홈런을 때릴 만한 타자들로 구성됐다. 나머지 8개 팀 투수들에게는 악몽의 타선이다.

넥센은 3-3으로 맞선 6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선발 백정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내며 결승점을 얻었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제이디 마틴의 공백을 메울 후보 중 하나인 백정현의 호투가 반갑다. 백정현은 5회까지 피안타 하나, 볼넷 하나씩만 내주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롯데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5-1로 이겼다. 안타 수는 양 팀 모두 10개로 같았지만,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SK는 한화를 4-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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