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美 합참의장 "우크라 사태 군사개입 배제않아"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할 경우 군사 개입에 나서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이날 자국 TV 채널 PBS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는가'란 질문에 "상황 전개에 따라 지속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과의 조약 의무를 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나는 동맹국들에게 의무를 이행해야 할 상황이 오면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필요 시 군사개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그는 러시아군 파트너들과도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나토 회원국들에게는 미국이 필요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뎀프시는 이어 "러시아에 이 문제(크림 문제)를 동부 우크라이나로 확대하지 말 것과 크림 사태 해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주권국가를 침입한다면 이는 동유럽을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동유럽과 발칸반도 등에도 소수민족 거주 지역들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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