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무력으로 대선 저지할 것"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10일 대통령 선거가 치르지는 다음달 5일까지 투표소 실무자, 유권자 그리고 보안요원들에게 공격을 가해 대선을 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모든 무자히딘에게 엉터리 선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무력의 사용을 명령했다"고 밝히고 "선거라는 명분으로 침략자들이 도모하는 음모를 분쇄하는 것이 모든 아프간 사람들의 종교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이어 "모든 국민에게 선거사무실, 투표소, 집회 등에 접근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은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를 듣지 않아 발생하는 어떠한 사태도 당사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9년 대선 당일에만 탈레반의 각종 폭력으로 민간인 31명, 군경 26명이 사망했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