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주민 80% 이상 러'귀속 찬성"<크림정부>

우크라이나에서 이탈해 러시아로 편입을 추진하는 우크라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의 80% 이상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다고 공화국 지도부 인사가 1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이렇게 나왔다"며 "예전에는 75% 정도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했지만 이제 그 비율이 더 높아졌고, 그 이유는 키예프 중앙 정부의 최근 행동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림의 러시아 귀속 후 공화국에서 쓸 화폐에 대해 "과도기에는 우크라이나 흐리브냐와 러시아 루블화가 함께 사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3~6개월의 충분한 이행기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공무원들에 대한 월급 등은 (귀속 후) 당장 루블화 등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오는 16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에 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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