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 우크라 총리 "13일 유엔 안보리서 연설"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야체뉵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는 13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체뉵 총리는 12일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 등과 회담한다.

야체뉵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크라와 러시아 간 양자 갈등 수준을 넘어 국제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발전했다며 "러시아의 정책은 국제안보의 근간을 훼손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뒤집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야체뉵 총리는 이어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에 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기위한 16일 주민투표가 러시아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 투표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러시아는 크림 공화국의 주민투표를 서둘러 취소해야 한다"면서 "이 투표를 크림 자치정부가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크림에 합법적 정부는 없으며 1만8천 명 러시아 군인의 비호 아래 크림 권력을 비합법적으로 탈취한 범죄자 집단이 있을 뿐"이라며 "크림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러시아와 러시아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야체뉵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국제사회에 조사단을 크림으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크림 자치공화국은 이들의 출입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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