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자친구 머리 관통' 증언에 울며 귀막아

구토까지 하는 등 괴로운 모습…한 때 재판 중단

2주째로 접어든 정식재판 과정에서 비교적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울면서 두 귀를 막고 구토까지 하는 등 크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법원에서 속개된 재판에서 법의학 병리학자 거트 사이만은 피스토리우스의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가 4발의 총을 맞았으며 이 가운데 한 발이 그녀의 머리를 관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의 몸과 뼛조각에서 나무 파편들이 발견됐으며 티셔츠에서는 화장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이만이 증언하는 동안 피스토리우스는 두 귀를 막고 머리를 무릎 사이에 끼운 채 울며 구토를 했다.

이에 피스토리우스 측 베리 루 변호사가 잠시동안 재판 연기를 요청했으며 재판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휴정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14일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스틴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지금까지 강도로 오인해서 여자친구에게 총을 쏘았다고 주장해왔다.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정식재판은 지난 3일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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