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2% "동일본대지진 부흥 미미"< NHK조사>

아베 원전재가동 정책, 반대가 찬성보다 많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11일로 만 3년을 맞는 가운데, 일본인 70% 이상이 재해지역 부흥작업 속도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NHK 조사결과 드러났다.

NHK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2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동일본대지진 재해지역의 부흥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6%,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16%였다. 반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응답은 1%,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답은 22%에 각각 머물렀다.


재해지역 부흥을 위한 아베 내각의 대응에 대해 '매우 평가한다'와 '어느 정도 평가한다'는 답이 합해서 38%에 그친 반면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와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은 합해서 56%에 달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 기준을 통과한 원전은 재가동하겠다는 아베 내각의 방침에 대해서는 반대(37%)가 찬성(21%)보다 많았고, '어느 쪽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답이 38%였다.

한편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구상에 대해서는 반대가 33%로 찬성(17%)보다 많았다.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는 답은 43%였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때에 비해 1% 포인트 하락한 5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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