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장관 "고노담화 수정 안해" 강조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 정기집회에서 김복동, 하상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일본이 고노담화 재검토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자, 수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지난 10일 일본 영문 매체 재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스가 요시히데(66)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가 고도담화를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전 위안부 여성들의 증언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추가 조사는 극비리에 진행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요구시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스가 장관의 이번 발표는 담화 수정을 요구하는 일본 재건당 등에게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노담화는 지난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 관방장관이 위안부에 대해 사과한 담화다.

이 담화에서 일본 정부는 일부 관리와 군 관계자들이 한국인을 포함한 위안부 모집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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