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우봉식 씨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배우 우봉식(43) 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11일 오전 경찰 등에 따르면 배우 우봉식 씨가 지난 9일 오후 8시 서울 개포동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지인이 고인의 집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주인집을 통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정황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씨는 생전에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 씨는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에 아역으로 데뷔했지만 30여년 동안 영화 단 4편의 출연에 그치는 등 단역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갔지만 자녀를 두지 못하고 아내와도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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