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우봉식,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배우 김기천, 트위터에 고인 추모

배우 우봉식(43)이 사망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주인집 딸로, 우봉식의 친구로부터 "연락이 안 된다, 문을 좀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우 씨는 이미 8일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은 1983년 MBC '3840유격대'에 출연하면서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KBS '대조영' 이후 이렇다 할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배우 김기천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기천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40대 배우가 죽었다는 기사를 봤다. 외로워서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마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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