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뒷심' 박인비, 48주째 '세계 최고'

2013년 4월 셋째 주 이후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48주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자료사진=휠라코리아)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독주체제가 어느덧 48주나 됐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10.28점으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4월 셋째 주에 청야니(대만)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는 여자골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점대 평균 점수를 기록하며 1년 가까이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지난 9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9.36점)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대회 3라운드에서 생애 최저타 기록인 11언더파로 페테르센과 공동 선두로 나선 박인비는 최종일 경기에서도 6타를 더 줄여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박인비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0.27점까지 좁혀졌던 둘의 격차는 다시 0.92점까지 벌어졌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8.25점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7.60점으로 4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6.05점으로 5위에 올라 여자골프 상위 5명 가운데 '한국계'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되는 강세가 이어졌다. 4.85점으로 9위에 오른 최나연(25.SK텔레콤)까지 포함하면 상위 10인 가운데 '한국계' 선수는 4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박인비는 11일 골프를 통해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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