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10년 만에 '광우병' 감염 소 발견

그리스 중부의 한 축사에서 이른바 '광우병'(소해면뇌상증, BSE)에 감염된 소가 발견됐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농림부는 중부 프티오티다의 축사에서 죽은 소 2마리를 검사한 결과 BSE로 밝혀져 축사를 폐쇄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 소는 네덜란드에서 수입됐으며 연령은 6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티메레니는 그리스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된 것은 거의 10년 만이라고 밝혔다.

광우병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변형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사람이 감염된 소를 먹으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걸릴 수 있다.

앞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독일 농업부는 지난 1월 17일 독일에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OIE는 해당 소는 사료나 식품으로 사용되지 않고 폐기돼 사람 건강에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며 감염된 사료 섭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L형' 광우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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