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이 조종하는 무인기가 이날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 국경지대에 폭격을 가했다.
이 폭격으로 이슬람 지하드 세력과 연계된 팔레스타인 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이 무인기가 가자지구의 테러 지부를 타격한 뒤 기지로 무사히 복귀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한 소식통은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지대에서 정기 순찰을 하던 우리 군을 향해 먼저 박격포탄을 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5일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무기 운송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히고 나서 며칠 뒤 이뤄진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자국 남부 영토로부터 1,500km 떨어진 홍해에서 나포한 '클로스 C'란 이름의 이 화물선 파나마 국기를 달고 있었지만 이란 선적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는 시리아제 M-302 중거리 로켓포 포탄과 다양한 군수품이 실려 있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한 소식통은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경찰의 추격을 받는 과정에서 숨진 다음에 이번 무인기 공습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1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그 청년은 정착촌 주민의 차량에 돌을 던진 팔레스타인 그룹의 일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