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내수↑…자동차 '세마리 토끼' 잡았다

월별 자동차 내수(국산+수입)판매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내 자동차산업이 조업일수 증가와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 내수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잠정집계해 12일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5만 914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p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수용은 12만 1757대로 10.6%p 늘어났고, 수출용도 24만 8721대로 5.8% 증가했다. 내수용 생산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신차효과와 RV 수요 확대 등의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되거나 나올 예정인 신차는 GM 말리부(디젤), SM5(디젤), 현대 소나타(LF), 기아 카니발(YP), 기아 쏘렌토(UM) 등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가 제네시스 신차 효과 및 수출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각각 5.6%p와 27.3%p 증가했다. 쌍용도 수출 호조로 23%p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지엠은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분의1가량 감소했고, 르노삼성도 수출물량 감소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월 수입차 판매는 31.2%p 증가한 1만 3852대로,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p 늘어난 2만 8701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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