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자살기도' 국정원협력자 김모씨 체포·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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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시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최근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씨(61)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12일 오전 11시쯤 서울여의도 모 병원에 입원중이던 김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간첩 증거 조작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으로 보고 전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에는 사문서 위조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를 대상으로 가짜 중국 공문서를 위조한 경위와 국정원이 실제로 가짜임을 알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호텔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가짜 문서에 대한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을 게 있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다. 예상보다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김씨는 이날 퇴원했다.

그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요원인 김모 과장으로부터 유우성씨 측 변호인단의 증거를 반박할 문서를 구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중국에서 문서를 위조했다"면서 "국정원도 위조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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