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학 MBA 학생 제시카 이 와이 칭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 출발 시간이 8일 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뒤늦게 자신의 착오를 깨달은 제시카는 급히 짐을 꾸려 공항으로 향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 항공사에 비행편을 바꿀 수 있는지도 문의했다.
결국 비행기를 놓친 제시카는 이날 오전에야 타려 했던 비행기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즉시 내가 그 비행기를 탄 줄 알고 있는 여동생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내가 그 비행기를 탄 줄 알고 있던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내게 전화했다"며 "내 휴대전화가 온종일 울렸다"고 말했다.
실종 여객기를 피한 것에 대해 심경을 묻자, 그녀는 "복잡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제시카는 "난 운이 좋았지만, 그 비행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탔다는 것을 알아 기분이 좋지 않다"며 "나도 그들 중 한명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10일 오전 비행기로 중국 베이징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