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와대에서 발표된 전국 5곳의 국가특화산단에 경남이 무려 3곳이나 선정됐다. 경남이 최대 수혜자가 된 것이다.
경상남도는 24조원 대의 매출 증대와 8만 개에 이르는 일자리가 생겨,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 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경상남도 하승철 경제통상본부장의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제작 손성경PD)과의 인터뷰 전문.
■ 방송 : FM 106.9MH (17:05~17:30)
■ 진행 : 김효영 경남CBS 보도팀장 (이하 김)
■ 대담 : 하승철 경상남도 경제통상본부장 (이하 하)
김>경상남도 하승철 경제통상본부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하>네 안녕하십니까?
김>축하드립니다.
하>감사합니다.
김>고생 많으셨죠?
하>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도민들과 언론에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부에서도 우리 논리를 받아들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김>오늘 국가특화산단으로 지정된 곳이 경남 어디 어디죠?
하>경남은 전국의 5개 중에서 진주사천지역의 항공분야, 거제의 해양플랜트 분야, 밀양의 나노, 이렇게 세 곳입니다.
김>다섯개 중에 세 개가 경남으로 왔군요. 이 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죠?
하>저희들도 이렇게 소망은 했지만, 특화산단으로 3개가 다 될 줄은 몰랐습니다.
김>발표직후 홍준표 지사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뭐라고 하시던가요?
하>정부 발표 정책내용이 지역주도형 맞춤형 경제활성화 전략이거든요.
지역이 주도하는 부분, 수요에 맞춘 부분에 대해서 우리 도가 5대 전략산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논리를 귀담아 주신 것에 대해서 정부에 감사하다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중추 생활 도시권 문제, 혁신산단문제, 특화산단 클러스터 문제 등 다른 이슈들도 많은데 전반적으로 아울렀기 때문에 지사님이 나오셔서 직접 감사와 그동안 추진 경위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가지셨습니다.
김>그동안 언론에서는 '국가산단'이라 불러왔거든요? 발표된 것은 '국가특화산단'이에요. 국가산단과 국가특화산단은 차이가 있습니까?
하>국가산단이라하면 산단 관련 법령에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국가산단, 첨단산단, 일반산단, 이것이 일반적인 분류구요. 이것을 일반산단이든 첨단산단 국가산단이든 간에 그 핵심수단이 될 수있는 것이 정부 공공기관인 LH와 같은 능력있는 정부의 개발 기구가 와서 개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구조입니다.
그것은 일반산단이든, 첨단산단, 국가산단이든 다 할수 있는데, 국가특화산단이라는 것은 방금 말씀드린 세가지 종류 중에서 국가가 특별히 지역의 수요에 맞고 지역의 특화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
아주 강력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붙어서 국가가 주도하고 선정하는 것이 국가특화산단이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김>어떤 지원을 받게 되나요?
하>우선 원가로 부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할 때 가능하면 공공기관 개발자가 참여해서 이익을 남기지 않고 원가대로 분양해줍니다.
각종 입주기업에 대한 조세감면도 해주고, R&D 자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특화산단 외에 국가산단, 첨단산단, 일반산단 모두 단순하게 진입로와 용수도 시설 과수시실 지원해주는 것에 그쳤거든요.
이런 부분 외에 방금 말씀드린 원가부지 공급, 조세감면, R&D 자금, 거점입지지원 등의 특별한 혜택이 따르는 것입니다.
김>기업가 입장에서는 입주하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하>아무래도 다른 산단에 비해서는 일반민간인이 주도해서 개발하는 산단이 많이 있습니다만, 거기에 비해서는 상징성도 있고, 다른 국가적인 지원 체제들이 갖춰져있기 때문에 좋은 기업들을 많이 모셔올 수 있습니다.
김>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진주사천은 항공특화산단이에요.
그동안은 우주항공, 항공우주산단 이렇게 불렀는데, 우주는 빠졌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하>그렇지는 않고요 같은 내용입니다.
어차피 한국에 우주산업이라고 할만한 것이라고는 항공우주연구소에서 위성 만드는 수준입니다. 그것 외에는 산업 여건이 없고, 그 기반시설은 항공산단이 가지고 있습니다. 납품도 하고 있어서. 우주라는 말이 빠진 것은 부르기 편리할 것이고 우리가 다시 항공우주로 이름을 지으면 됩니다.
김>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요?
하>항공산업의 가치를 도민들이 제대로 파악하셔야합니다. 세계 최대의 사업이거든요.
부가가치율이 도민들이 잘 알고 있는 자동차에 비해서 부품수나 핵심기술이 10배이상 많습니다.
부가가치가 47퍼센트입니다.
다른 산업을 압도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고, 소프트한 강도를 가지는 노동집약입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취업할 수 있고, 철저하게 자동화가 잘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용창출도 잘 됩니다.
사업으로 따지자면 이익도 많이 남고 그야말로 우리의 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인데 사천지역에 전국 우주항공산업의 매출액 기준, 종업원 수 기준, 기업체 수준으로 볼 때 70~80% 비중을 가지고 잇거든요.
전세계적으로도 500조 정도 규모의 시장이 있습니다만, 7~8년 이내에 700~800조 불어난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적어도 30조 이상 정도의 역할을 여기에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김>밀양은 나노특화산단이에요. 다른 산단에 비해 나노산단은 손에 잘 안잡히는게 사실입니다.
하>손에도 잘 안잡히고 눈에도 잘 안보이죠.
김>나노니까요.
하>전문용어로는 1/10억 미세한 단위의 기술을 가지고, 기존의 바이오산업, 기계산업, IT산업 있지 않습니까?
이런분야는 고도의 기술수준을 높여주는 공정분야의 기술이기 때문에, 아마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지는 않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동차, 조선, 항공, 금형같은 모든 산업의 제조분야의 산업에 있어서 고도의 기술이 지원되는 분야에는 이 기술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해서 기반을 제공하는 체계적인 원천기술들이 도의 전기연구원, 전기연구소에서 과학연구를 하고 있거든요. 이것을 기대하고 오는 기업들도 많아서
아마 도가 가지고 있는 5대전략산업을 근본적으로 높여줄 중요한 산업이 되겠습니다.
김>거제해양플랜트는 어떤 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하>해양플랜트도 미래 산업이죠.
우리 도민들도 잘 알고 계시지만 벌크선 위주, 컨테이너선 위주의 단순한 조선업은 한계에 봉착했거든요.
그렇다면 취급을 할 수 있는 장비와 배를 띄울 수 있는 시스템, 처리해서 상부에서 처리할 수있는 탑 사이드 시스템등에서 새로운 분야에서 할 수있는데 이것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현재 한국은 전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의 매출은 60%를 가지고 있는데, 실제 중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고, 조립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뚝 떨어집니다.
이번에 거제 해양플랜트가 순조롭게 산단지정이 된다면, 그야말로 명실공히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게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김>산단지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채워서 발전시켜야죠. 앞으로 경남도가 해야할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하>문제는 이번에 확정되고 계획된 부분들이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사실은.
세밀하게 정부와 LH공사와 협의를 해서 저희가 요구하는 수준의 규모와 내용이 담겨질 수 있도록 기나긴 절차가 필요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고생 많으셨구요. 명실상부한 경남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하>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