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규칙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한 채 갑론을박하고 있다.
일부 시도 단체장 후보 선출에서 예외를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짓지 못해서다.
그러나 논란의 대상이 아닌 충북은 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일반 국민투표 30%, 여론조사 20% 반영이라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돼 도지사 후보가 선출될 전망이다.
특히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충북을 북부권과 중부권, 남부권과 청주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차례로 도지사 후보 경선을 치르도록 하자는 의견을 중앙당에 개진해, 이변이 없는 한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경선 일정과 경선 결과의 공표 방식이다.
권역별 경선을 치를 때마다 그때그때 결과를 공표하느냐, 4개 권역의 경선을 모두 치른 뒤에 한꺼번에 발표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때마다 결과를 공표한다면, 어느 권역부터 경선을 실시하느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수일동안 이어질 경선에서는 초반 분위기가 최종 승부를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 가운데 양강으로 꼽히는 이기용 전 교육감과 윤진식 의원은 지역적 기반이 청주권과 북부권으로 갈려있어, 이번 새누리당 지사 후보 경선은 청주권 대 비청주권의 대결로 비치기도 하는 상황이다.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세부 경선규칙은 늦어도 다음 달 초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각 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