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내주 러' 추가 제재…17일 EU외무회의 승인"

폴란드 총리 "EU-우크라 정치부문 우선 협정 체결"

유럽연합(EU)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상황 진전이 없으면 내주 중 러시아에 2차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1차 제재 때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대로 내주 중 2차 제재를 할 것"이라며 "협상의 접점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아울러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이튿날인 17일까지 진전이 없으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인사의 자산 동결, 비자발급 중단 등의 제재안을 EU 외무장관들이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일 EU 정상들이 모여 사태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내주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새 정부가 추진하는 EU 협력 협정 체결과 관련, 일괄 타결이 아니라 정치부문부터 먼저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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